중국의 남중국해 지대공 미사일 배치로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해군이 다음 주 캄보디아에서 양국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홈페이지에서 중국 군함 3척이 오는 22∼26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아누크성의 한 항구에 기항하면서 24일 코롱섬과 코롱살로엠섬 사이의 해역에서 캄보디아 해군과 합동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함 3척과 737명의 해병 장병이 참가하는 이번 해상 훈련은 중국과 캄보디아 간의 첫 해군 합동훈련입니다.
양국간 해군 훈련이 실시되는 당일 캄보디아 해군과 문화교류를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일본 군함 3척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캄보디아 해군 고위 간부는 "이번 중국 해군과의 합동 훈련은 해상 구조 협력을 위한 것이며, 선박 침몰과 자연 재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호르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제3차 양국 협력위원회를 열어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친중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에 '러브콜'을 보내자 중국은 캄보디아와 협력의 끈을 더 죄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캄보디아에 군사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군 헬리콥터와 견착식 로켓포,군용 차량 등을 제공했으며 캄보디아 신병들은 중국에서 군사 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미국은 캄보디아가 중국의 예속국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측은 이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캄보디아와 인권 문제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으나 작년 11월 캄보디아와 제6차 해상 수색 구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은 중-베트남 전쟁 37주년을 맞아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쩐 다이 꽝(59) 국가주석이 전쟁 묘지를 찾아 참배한 이날 추모식에 참가한 100여명이 반(反)중국 구호를 외치며 중국에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베트남의 국가 지도자가 중-베트남전 전사자들을 공식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979년 2월17일부터 3월16일까지 한달간 벌어진 이 전쟁에서 중국은 한때 베트남 북부의 여러 개 성과 도시를 점령했으나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전쟁에서 베트남 군인 3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인 서니랜즈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미·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지대공 미사일 배치를 비난했으나 아세안과의 공동 성명에는 실패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중국, 내주 캄보디아서 첫 양국 해군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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