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활발한 해외진출과 외국계 업체들의 인수·합병전 참여로 농기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내수에 집중하던 국내 기업들이 정체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사이 해외 업체들은 품질력을 앞세워 국내 농가를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 시장은 2000년 전후로 1조2천억원대까지 성장했다가 정체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지난해 8천억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국내 농기계 시장에는 대동공업·LS엠트론·동양물산·국제종합기계 등 국내 업체 4곳과 구보다코리아·얀마농기코리아 등 일본 기업 2곳이 시장점유율 상위기업으로 꼽힙니다.
시장점유율 1위 대동공업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2014년부터 국내매출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얀마 정부 산하기관과 합작회사를 만들고 미얀마 농업기계화 연구소 설립에 대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LS엠트론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엔진을 적용한 트랙터로 선진 농기계 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면 전지용 동박 수출로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동국제강이 지분매각을 결정한 국제종합기계의 경우 현재 M&A가 진행중입니다.
미국계 뉴홀랜드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의 마힌드라 등 외국 업체나 사모펀드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해외 농기계 업체들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할 경우 현재 10%대 중반인 해외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20%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는 품질력과 엔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내세워 국내 농가를 공략하고 있고, 내수 시장에 주력했던 국내 업체는 농업이 발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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