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5년째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시사한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현지시간 그제(1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비디오 녹화 연설을 통해 터키와 사우디 두 정부가 중동 전역을 전쟁터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나스랄라는 터키, 사우디 두 나라가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법을 수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시리아에 국제 연합군 형태의 지상군 파견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조직 수장의 이번 발언은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사우디와 터키 등 수니파 진영에 맞서 시아파가 정권을 잡은 이란과 시리아, 시리아를 지지하는 러시아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터키는 지난 13일 사우디와 보조를 맞춰 시리아 내 IS를 격퇴하기 위한 지상 작전을 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결의하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수 있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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