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17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양자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각국과 가능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왕 부장이 제안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이 "동북아가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이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한 기존 입장과 같은 것이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유엔 차원의 대북 제제 방안이 논의 중인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과 관련해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은 6자 회담이 지난 8년간 중단됐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논의하는 동시에 반드시 협상을 부활시키는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필요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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