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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美·中…남중국해에 中 미사일 배치

<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 지역에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중국해 시사군도의 중국 전략거점인 융싱다오 섬입니다.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이 뜨거운 지역입니다.

최근 위성 사진 분석 결과 기존에 없던 중국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를 요격하는, 사거리 2백 킬로미터의 중국산 HQ-9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군이 섬 위에 세운 군사시설들은 자위를 위한 제한적이고 필요한 수단들로 국제법상 어느 국가에나 허용된 자기보호, 자위권에 해당됩니다.]

공교롭게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자인 동남아 10개국 정상들은 어제(16일) 일제히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채 오바마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남중국해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국제법에 허용된 곳이면 어디든 비행과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고 이에 대한 타국의 권리도 똑같이 지킬 것입니다.]

미사일 배치 논란에 휩싸인 시사군도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있는데다 주요 무역 항로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미국 모두 물러서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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