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 도로를 '류샤오보 광장'으로 개명하려는 미 의회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개명 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백악관의 언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중국대사관 앞 도로 주소의 개명 추진이 인권 문제 해결과 복역 중인 류사오보 석방을 위해 중국 측을 압박하려는 노력을 단지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톈안먼 사태로 투옥된 경험이 있는 류샤오보는 민주개혁을 요구하다 2009년 정권전복 기도죄로 11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그는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워싱턴 북서부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 광장의 공식 주소를 '1 류샤오보 플라자'로 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상원을 이미 통과한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 통과와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 이름을 딴 광장을 만들려는 미 의회의 움직임에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마, 美의회 '류샤오보 광장' 추진에 거부권 행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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