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은행에 다니는 투자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해 친구들에게 거액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은행원을 가장해 친구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24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이번달 초까지 24살 이 모 씨 등 25명에게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고 속여 5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인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대출받아 투자하면 대출금 이자를 내주고 원금의 150%를 수익금으로 내 주겠다"고 말해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출금을 갚고 대학 등록금까지 낼 수 있다는 정 씨의 말에 속아 제3금융권 등에서 1인당 2천만 원에서 7천만 원까지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씨는 이렇게 받은 돈으로 강남에 있는 월세 200만 원짜리 오피스텔에 살고 고급 외제차를 빌려 타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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