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 함박눈 '펑펑'…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

<앵커>

봄과 겨울이 밀고 당기기, 밀당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나 싶더니 전국 곳곳에 함박눈이 내렸는데요, 내일(17일) 낮부터는 추위가 풀린다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시민들의 머리 위에도 금세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혹여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인도에 쌓인 눈을 급히 쓸어냅니다.

[김수민/서울시 양천구 : 아르바이트하느라고 나왔는데 갑자기 눈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해서, 춥고 길도 미끄럽고 불편한 것 같아요.]

덕수궁 담장 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졸졸졸 봄이 오는 소리를 내던 계곡에도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출근 시간에 기습적으로 눈이 내린 대전과 충남지역은 출근길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올라탄 차량은 옴짝달싹 못 합니다.

[사고차량 탑승자 : 좌우 왔다 갔다 한 다음에 여기 중앙분리대를 받았거든요. 이렇게 되니까 황당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오늘 충남 부여에는 11cm의 폭설이 쏟아졌고 서울에도 1.2cm의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밤사이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에는 최고 5cm가량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공진구·김승태·하 륭·이은석 TJB,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