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사드 배치 시 무력 대응" 발사 훈련 공개

<앵커>

한반도에 미국의 미사일 요격시스템이죠,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연일 날 선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관영 언론을 통해서 만약 사드를 배치한다면 군사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년 8개월 만에 열린 한중 외교차관 전략 대화의 화두는 역시 '사드' 였습니다.

[장예수이/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 중국은 (사드에) 반대 입장을 이미 밝혔습니다. 관련 각국이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사드문제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저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원칙을 잘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주한 미군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중국군도 동북지역에 강력한 군사배치로 맞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럴 경우 한국의 본토는 미·중간 군사적 경쟁이 펼쳐지는 매우 민감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지금까지 내놓은 입장 중 수위가 가장 높습니다.

때맞춰 중국 관영 CCTV는 중거리 지대함 탄도 미사일인 '둥펑 21D' 발사 훈련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천쯔하오/로켓부대 지휘관 : 지휘와 전술, 그리고 돌발 상황 대처를 연습하는 건 화살이 시위에 놓여 있듯이 언제고 대응 가능한 전투태세를 갖추는 데 있습니다.]

최고 사거리 1천 5백 킬로미터인 '둥펑 21D'는 일명 '항공모함 킬러'로 불립니다.

때문에 이번 발사 훈련 공개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에 대한 경고이자 한반도 사드 배치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