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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김종인, 23개월 만에 '3분 독대'

<앵커>

박 대통령의 오늘(16일) 연설 전후에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요, 지난 대선에서 경제 멘토 역할을 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연설 직전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면서 또 연설이 끝나고는 단둘이서 3분 가까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문준모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접견실에 들어서자마자 김종인 대표의 손부터 잡았습니다.

김 대표에게 안녕하시냐,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2014년 유럽 순방 당시, 독일 대통령 초청 오찬 행사 이후 23달 만입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이젠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과 당부를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조속히 입법을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김종인 대표는 "개성공단 중단을 갑자기 결정한 것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맞받았습니다.

또 "중국을 너무 믿어선 안 된다"며 "중국이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점을 참작해서 대중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대표는 환담이 끝난 뒤에도 본인이 직접 요청해 박 대통령과 3분간 독대했습니다.

더민주 관계자는 김 대표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그밖에 다른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이미지) 

▶ 박 대통령, 김종인에 "오랜만입니다" 먼저 인사…3분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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