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용표, '핵 개발 자금 전용' 발언 번복…논란

<앵커>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말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말이 증거는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홍 장관은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야당은 개성공단 돈의 70%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증거 자료를 내놓으라고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홍 장관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돈이 들어간 증거자료, 액수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공단 가동을 중단할 근거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또 말을 바꿨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금이) 핵무기 개발에 쓰이기 때문에 공단 폐쇄한 거 아니에요? 근거가 있다는 것이죠?) 예.]

핵과 미사일 개발에 유입되는 걸 알면서도 개성공단을 왜 계속 운영했느냐고 묻자 다시 확증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이 옹호에 나섰습니다.

[심윤조/새누리당 의원 : 돈이 어떤 꼬리표를 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지만, 충분히 (핵 개발에) 쓰일 정황적 유추가 가능하다.]

홍 장관은 설명이 충분치 못해 오해를 불렀지만 상황이 엄중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