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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보다 비싼 '디저트'…눈으로 즐기는 사치

<앵커> 

요즘 경기가 엉망이라고 합니다만,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싼 고급 디저트 시장만큼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 끼 식사 비용에 달하는 디저트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린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놓자마자 번개처럼 사라진다는 뜻의 프랑스 디저트 에끌레어.

인기비결은 맛과 함께 생김새에 있습니다.

[인소현/대학생 : 예쁜 것. 인스타그램에 올렸을 때 예쁠 것 같은 것.]

[이주현/제과업체 직원 : SNS 인증(사진) 같은 걸 좋아하고, 요즘 추세가 그러니까 아무래도 예쁜 것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백화점에는 디저트 매장에만 매일 긴 줄이 늘어섭니다.

[김슬기/컵케이크 매장 직원 : 하루 평균 고객이 1천 명 정도 방문하십니다. 주말에는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밥값보다 비싸지만, 위안과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어 2~30대 젊은 층이 지갑 여는데 주저하지 않는 겁니다.

[이승한/서울 성동구 : 이(비싼) 가격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 이런 작은 사치하면서 행복,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고급 디저트 시장에서 최근 3년 새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브랜드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최근엔 각 나라 대사들까지 자국 업체 개점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 브랜드에만 편중되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서 토종 제품의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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