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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자위적 핵·미사일 갖춰야"

<앵커>

이런 가운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도 자위권 차원에서 핵과 미사일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예민한 문제인데 어떤 맥락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건지 최고운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보 위기'를 앞세웠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 대박'의 꿈을 꾸면서 남북 공동번영을 추구했지만, 북한으로부터 돌아온 건 네 차례 핵실험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가 건넨 '화해와 협력'의 손길을 '무력도발이라는 주먹질'로 응답하였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비가 올 때마다 우산을 빌려 쓸 순 없다며 미국의 핵우산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위권 차원에서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생존전략을 고민할 때라는 겁니다.

지난 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주한미군의 전술핵을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방안 등…]

다만,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고려해 원고에 있던 '조건부 핵무장'이라는 표현을 실제 연설에서는 뺐습니다.

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자위적 핵 보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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