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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핵 개발 전용 자료 확보는 와전"

<앵커>

오늘(15일) 국회에서는 개성공단 임금으로 지급된 돈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홍용표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자료가 있다면 내놓으라는 야당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홍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용표 장관은 앞서 우리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의 70%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인 자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지난주) : 현금이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그런 우려는 여러 측에서 있었고, 또 여러 가지 관련 자료도 정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이 증거자료를 내놓으라고 추궁하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돈이 들어간 증거자료, 액수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공단 가동을 중단할 근거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또 말을 바꿨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금이) 핵무기 개발에 쓰이기 때문에 공단 폐쇄한 거 아니에요? 근거가 있다는 것이죠? (예.)]

그러면 핵과 미사일 개발에 개성공단 돈이 유입되는 걸 알면서 왜 공단을 계속 운영했느냐고 묻자 다시, 확증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확증이 없기 때문에…]

[아니, 저한테 확증이 있다고 증거가 있다고 금방 말씀을 해놓고…]

여당이 옹호에 나섰습니다.

[심윤조/새누리당 의원 : 돈이 어떤 꼬리표를 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지만, 충분히 (핵개발에) 쓰일 정황적 유추가 가능하다.]

홍 장관은 설명이 충분치 못해 오해를 불렀지만 상황이 엄중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 [비디오머그] 홍용표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자금 근거자료 없다"…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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