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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아물지 않았다"…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2년

"상처 아물지 않았다"…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2년
오는 17일이면 경북 경주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만 2년이 됩니다.

당시 사고로 체육관 안에 있던 대학생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발생 후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체육관 설계·시공·감리 담당자, 리조트 관계자 10여명에게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했습니다.

체육관 공사책임자 서 모 씨는 징역 1년6개월, 설계·감리책임자 이모씨는 금고 1년6개월, 건축구조기술사 장 모 씨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상고한 일부 피고인에게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육관 지붕 패널 설치공사를 하면서 패널과 떠받치는 구조물을 부실하게 결합해 사고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으로 기소된 박 모 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습니다.

강도가 떨어지는 철골구조물을 납품한 업체 대표 임 모 씨도 금고 1년 6개월로 정해졌습니다.

코오롱 측은 2014년 7월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부산외대는 2015년 3월 캠퍼스 내 추모공원에 추모비를 세웠고, 17일 학내에서 피해자 추모식을 엽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와 모기업인 코오롱은 사고 이후 보상협의를 진행해 상당수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20명의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 2명은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한 끝에 최근에서야 위자료와 치료비를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2년이 다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 중이고, 한 학생은 2년간 휴학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여러 사정으로 학교를 자퇴하기도 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부상자 가족 최상득씨는 "코오롱측은 사고 발생 직후에는 사과하며 피해자 보상에 성의를 보이기로 했으나 시간이 흐르자 공탁금만 걸어놓은 채 치료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돈을 떠나 코오롱측 행위가 괘씸해 소송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피해자 지원 업무를 맡은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다른 사고와 비교해 국민 관심에서 멀어진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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