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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때문에 고시원 불…10여 명 긴급 대피

<앵커>

어제(14일) 저녁 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방안에 켜 놨던 촛불에서 화재가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건물 안은 짙은 연기로 가득합니다.

어젯밤 8시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불을 직접 끄려던 거주자 63살 금 모 씨가 발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금 씨는 고시원 방 안에 피어 놓았던 촛불이 이불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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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민 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불로 주택 2층 전체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2천2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택 2층에 거주하는 서 모 씨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 서 씨가 술에 취해 홧김에 석유난로를 거실에 던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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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옥주택에서도 불이 나 67살 손 모 씨가 숨졌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술을 먹고 잠들어 있던 손 씨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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