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12일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전면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13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반복해서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더니, 일방적으로 납치 피해자 조사를 중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은 아베 신조 정권의 최우선 과제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계속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이런 입장을 북한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사다 외무상은 일본의 대북제재가 납치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로 북일간 약속한 2014년 5월의 스톡홀름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일본으로부터 뭔가를 끌어내기 위해 북한이 납치 피해자 재조사 중지 카드를 꺼냈을 수도 있다"며 "일본 정부는 끈기를 갖고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발표에 대해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대체로 냉정히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모친인 사키에 씨는 "정부가 강경한 수단을 발표해서 북한이 어떻게 움직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치카와 슈이치(실종 당시 23세)씨의 형인 겐이치씨는 "북한의 이런 대응은 각오하고 있었던 만큼 정부는 납치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혜를 짜내 다각적으로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日 정부 "北의 납치조사 중지는 매우 유감…대화 계속할 것"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