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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코리안' 김로만 "태극마크 단 수문장 되고파"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 골키퍼를 꿈꾸는 '러시아 혼혈' 선수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포항의 새내기 김로만 선수를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2cm의 큰 키와 탁월한 반사신경으로 연이어 선방을 펼치는 이 선수가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신인 김로만 골키퍼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입니다.

[안녕하세요. 포항 골키퍼 김로만입니다.]

러시아에서 축구를 시작해 11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정착한 김로만은 포항 유스팀에서 본격적인 골키퍼 수업을 받았습니다.

동료들과 다른 외모만큼이나 남다른 실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최우수 골키퍼 상을 받으며 고교무대를 평정했습니다.

[김로만/포항 신인 골키퍼 :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회에서 우승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이 선수가 저고요, 어머니와 할머니가 오셔서 같이 응원해주셨어요.]

학생 축구에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김로만은 이제 프로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주전 골키퍼 신화용을 비롯한 선배들과 당당히 맞설 생각입니다.

[리그가 시작되면 후보 선수가 되는 게 목표고, 장기적으로 2, 3년 뒤에 주전 자리를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달고 골문을 지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습니다.

[아버지 나라에서 국가대표가 되면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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