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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 폭락…4년 반 만에 '거래 중단' 충격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연이틀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4년 반 만에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이호건 기자기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 투자자들에게 오늘(12일)은 충격과 공포의 날이었습니다.

전체 종목 1,158개 중 무려 1,007개의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9.24포인트, 6.06% 내린 608.45로 마감해 작년 2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전 11시 55분쯤엔 8% 넘게 폭락해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폭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떨어질 경우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2011년 8월 9일 이후 4년 반만입니다.

코스피 역시 어제보다 26.26포인트 떨어진 1,835.28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리 증시 외에 일본 닛케이지수도 오늘 4.84% 폭락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22% 하락했습니다.

[김학균/KDB대우증권 부장 :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동반조정을 받아 코스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소규모의 자금(이탈)에도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이른바 '북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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