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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 겨울비 '흠뻑'…가뭄 걱정 덜었다

<앵커>

오늘(12일) 하루종일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렸죠. 지금까지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는데, 내일까지는 최고 60에서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봄 가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비가 바싹 말랐던 대지를 적십니다.

바닥이 갈라졌던 저수지에도 제법 물이 들어찼습니다.

봄 농사 준비에 속 태웠던 농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김영순/전남 영암군 : 저수지에 물이 차면 그 물이 내려와서 농사짓기에 편리하고 좋은 비입니다.]

단비에 가뭄이 극심했던 대청댐도 수위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청댐의 수위는 65.8m, 예년 이맘때의 84% 수준입니다.

오늘 한라산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에는 최고 90mm, 서울에는 1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옥규/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 이번 비는 생육 재생기를 맞은 겨울 작물인 호밀, 보리, 밀 등 발육촉진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20~60mm, 남해안에는 최고 10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겨울비가 예년보다 2배 정도나 많이 내리는 겁니다.

저수율이 예년의 절반 정도인 보령댐은 물을 끌어다 채울 계획입니다.

[김규문/한국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팀장 : 보령댐 저수량은 예년 절반 수준으로 가뭄 해갈에 다소 부족한 상황이나, 2월 중 도수로 사업이 완료 예정으로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3월과 4월에도 비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당초 우려했던 극심한 봄 가뭄은 피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신동환·김승태·박도민 KBC,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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