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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리모델링 10억 원 뻥튀기…공무원 2명 입건

부산시 산하 문화시설의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 남부경찰서는 리모델링 비용을 부풀린 혐의로 부산시 6급 공무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4월 문화회관 대극장의 리모델링 공사 때 설계서류를 허위로 작성, 비용을 비싸게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애초 110억원이던 공사비는 12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리모델링을 맡았은 업체가 챙긴 부당이익만 지금까지 5억7천만원으로 드러났다고 경 찰은 밝혔습니다.

예산은 늘었지만 리모델링 공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초 설계서에는 가로 14.6m, 세로 3.6m 크기의 대형 화강암 간판이 정문에 들어서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타일로 마감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련자들과 유착 여부를 조사하려고 세부 공사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부산시의회 '문화 관련 행정사무조사특위'가 출범한 이후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입건된 공무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문화회관과 시민회관의 직원과 공무원 등 모두 9명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 공연 경비를 높게 책정하고 공연 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명세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공연 경비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독점 계약을 대가로 인쇄업체로부터 돈을 주고받은 유착관계도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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