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혼자 집안에서 쓸쓸하게 숨졌을 50대와 70대 남성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다세대주택 단칸방에서 58살 윤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방문간호사와 구청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방문간호사는 경찰에서 "간질환을 앓는 윤 씨가 연휴 기간에 상태가 좋아졌는지 확인하러 갔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윤 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몇 년 전부터 구청과 보건소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형과 누나 등 가족은 있지만, 왕래가 없어서 혼자 지난 명절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이 불편해 집에만 있다가 보니 다세대 주택 이웃들과도 친분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윤 씨의 집에 방문한 사람은 매년 5∼6차례 집 청소를 위해 방문하는 구청 직원들이 유일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설 연휴기간 지병이 도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10분쯤는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8살 문 모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웃주민들이 한 달 전부터 문 씨가 보이지 않자 119에 출동을 요청해 방안에서 주검으로 있는 문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지병인 파킨슨병과 당뇨병이 심해져 문 씨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시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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