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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의원들 "힐러리 지지…인권운동 현장에 샌더스는 없었다"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의 대패로 위기를 맞은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흑인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오는 20일과 27일 각각 열리는 네바다 주 코커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 등 소수인종이 향방을 결정짓게 되는 주요 경선전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비다.

미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 내 정치행동위원회는 투표를 거쳐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습니다.

기자 회견에는 10명의 흑인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의장인 G.K 버터필드 하원의원은 정치활동위원회 멤버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했던 유명 흑인 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그를 흑인 민권운동 현장에서 솔직히 보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힐러리 클린턴만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는 샌더스 의원도 1963년 워싱턴 '백만 행진'에 참석하는 등 이들 운동에 부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원회 멤버들은 샌더스 의원의 그러한 이력이 클린턴 전 장관이 남부 주에서 과거에 했던 흑인 민권운동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주 샌더스 의원이 그제 만났던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와도 회동해 흑인표 '굳히기'를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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