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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격 단전·단수…개성 주민도 영향

<앵커>

우리 측 인원이 어젯(11일)밤 10시쯤 무사히 돌아오자, 정부는 자정이 다 돼서 개성공단에 대한 전기 공급을 전격 차단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조치인데, 전기가 끊기면서 수돗물 공급도 함께 중단됐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의 우리 측 인원 귀환이 이뤄진 지 2시간 만에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밤 11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송배전을 전면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에는 지금까지 경기도 문산 변전소에서 3만에서 4만 킬로와트의 전기가 공급돼왔는데, 이런 전기 공급이 전면차단되면서 공단 내의 모든 시설 가동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또, 단전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내의 수돗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공단 내 정수장 가동이 정지됐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 용수는 공단뿐 아니라 공단 인근에 있는 개성 주민들에게까지 공급돼왔는데, 이번 조치로 개성 주민들도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북한이 단기간에 3만에서 4만 킬로와트의 전기 공급을 대체할 전력원이나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는 어려워 보여, 당분간 공단은 전기 없는 세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은 북 측이 강제로 배관을 열어 정수되지 않은 물을 흘려보낼 수는 있기 때문에 개성 주민의 식수난으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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