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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원 철수…착공 13년 만에 '0명'

<앵커>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발표 이후 하루 만에 공단에 있던 우리 측 인원 280명이 어젯(11일)밤 모두 철수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착공 13년 만에 우리 국민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섭니다.

북한이 어제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한다고 밝히면서, 남 측 인원 전원이 돌아온 겁니다.

어제 돌아온 우리 측 인원은 입주업체 임직원들과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시설관리 인력 등 280명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추방 시한을 오후 5시 30분으로 통보했지만, 남은 인원이 모두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이렇게 귀환이 늦어진 것은 갑작스럽게 남 측 인원 전원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인원을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정국/입주업체 부장 : 원래는 6시 정도에 바로 나올 수 있었는데 다 나왔다가 다시 또 들어갔어요. 인원파악이 안 돼 가지고…]

북한은 조평통 성명을 발표하기 직전 우리 측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추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관리위원회 측은 부랴부랴 공단 내 체류 인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철수를 단행했습니다.

[김남식/개성공단 관리위원장 : 우리 인원의 안전한 귀환에 중점을 뒀습니다. 차분하게 대처를 했고 그래서 전원이 무사히 지금 다 귀환을 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개성공단에는 착공 13년 만에 우리 국민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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