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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누적된 악재에 증시 '곤두박질'

<앵커>

설 연휴에 첫 개장한 국내 증시는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가뜩이나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리스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3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 시황판이 온통 아래를 향하는 화살표로 가득 찼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56.25포인트, 2.93%나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세계 주요 증시가 폭락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북한 악재가 국내 주가 급락의 뇌관이 됐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 같은 초강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설 연휴에 개장했던 일본 증시는 이틀간 7.6% 하락했고, 홍콩증시 역시 오늘(12일) 3.85% 떨어졌습니다.

여기다 도이치뱅크 등 유럽 은행들의 위기설이 돌고 있고, 사정이 나은 걸로 여겨졌던 미국의 경기회복세도 신통치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속적인 악재 돌출에 전 세계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무려 2경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고승희/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시장이 예상한 것만큼 미국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됐고요.]

이른바 글로벌 복합 쇼크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한동안 혼란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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