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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체류 인원 전원 철수…전력도 전면 차단

<앵커>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맞서서 북한이 전격적으로 공단을 폐쇄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공단에 머물고 있던 우리 측 인원도 모두 추방하겠다고 해서 밤늦게까지 긴급한 철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먼저 통일대교 남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네,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측 인원 280명 전원이 돌아온 걸로 확인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측 인원 280명이 어젯(11일)밤 11시 5분을 기해서 전원 입경했습니다.
 
입경 절차를 마친 인원들은 이곳 통일대교를 통해서 속속 집과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입경 절차가 다소 지연되긴 했습니다만, 모두 안전하게 돌아온 겁니다.

[김남식/개성공단 관리위원장 : 자세히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우여곡절은 있었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원자재라든지, 금형이라든지 아주 중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돼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 측 인원이 모두 돌아온 뒤인 어젯밤 11시 53분부터는 개성공단으로의 전력 공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어졌다는 건 용수 공급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측 인원들을 어제 오후 5시 반까지 모두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방되는 인원들은 개인 물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고, 동결한 재산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어제 철수로 개성공단에는 이제 우리 국민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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