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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의 반격…샌더스·트럼프 대승

<앵커>

미국 대선 2차 관문인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선 아웃사이더 후보들이 대반격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의 샌더스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압승을 거뒀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도 가뿐하게 승리했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번째 승부처인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는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진보주의자이자 비주류인 샌더스 후보가 대세론을 앞세운 클린턴 후보에 낙승을 거뒀습니다.

샌더스는 60%를 득표해 38%인 클린턴을 압도했습니다.

[샌더스/민주당 경선 후보 : 뉴햄프셔 감사합니다.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그 이상 이어 갑시다.]

비록 뉴햄프셔가 샌더스의 텃밭이라곤 하지만 격차가 20%p 이상 벌어지면서 '힐러리 대세론'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내 계파도 없는 75세 고령의 나 홀로 후보인 샌더스의 압승은 기성 정치권에 염증을 내고 있는 젊은 층의 지지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역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2위 케이식 후보를 배 이상 앞서면서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트럼프/공화당 경선후보 : 아주 좋고 빠르고 강한 것들을 할 것이며 미국이 다시 존경받도록 할 것입니다. 믿어주세요.]

오바마 정권에 맞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공화당 주류에 대한 백인 보수층의 불만이 돌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대항마로 거론되던 크루즈와 루비오는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트럼프와 샌더스가 대반격에 성공하면서 경선판은 다음 달 1일 14개 주가 동시선거를 치르는 슈퍼화요일까지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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