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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13년 간 지켜온 협력…최대 위기 봉착

<앵커>

개성공단이 조성될 당시 남북관계 개선에 얼마나 기대가 컸었는지 아직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때문에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가 있을 때도 개성공단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죠.

하지만 결국 13년 만에 폐쇄 위기를 맞은 개성공단의 역사를 송인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천 년 현대아산과 북한은 공단을 만드는 데 전격 합의한 뒤 3년 만인 2003년 6월 첫 삽을 떴습니다.

이듬해 15개 남한 기업이 1차로 입주해, 그해 12월 첫 생산품인 스테인리스 냄비세트가 생산됐습니다.

[북 노동자/2004년 12월 : (우리 민족끼리) 6·15공동선언 이름 아래 최선을 다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후 개성공단은 2007년 누적 생산액 1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한해만 5억 달러가 넘게 생산했습니다.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크고 작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부는 개성공단 통행을 금지하고 신규투자를 제한했습니다.

2013년 4월에는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큰 위기를 맞았지만, 5개월 뒤인 9월 재가동됐습니다.

이때 남북은 정세와 관계없이 공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 합의를 뛰어넘는 도발인 만큼 공단을 정상 운영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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