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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안정성 확보…기술은 차이 없어

<앵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국방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4년 전에 이어 두 번 연속 발사에 성공하면서 안정성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기술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쏜 발사체의 1단 추진체와 보호 덮개인 페어링은 북한이 발사 전 국제기구에 통보한 낙하 예상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1단 추진체는 분리 직후 270여 조각으로 폭파됐는데 추진체가 수거되지 않도록 시한폭탄을 이용해 터뜨린 것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발사 당일 제주 서남쪽 해상에서 수거된 알루미늄 소재 페어링은 표면에 제작 일련번호로 보이는 글자와 숫자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은하 3호에 이어 두 번 연속 탑재체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군은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는 은하 3호와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직경 2.4미터, 길이 30미터로 비율이 같고, 비행 궤적과 1단 추진체 등의 낙하 지점도 비슷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이번에도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거리 면에서는 미국 본토를 직접 노릴 수 있는 1만 2천 km 정도로 계산됐는데, 이번 한미 연합 평가 과정에서는 1만 4천 km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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