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스타 요리사 브누아 비올리에(44)가 숨지기 전에 최대 약 24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해 금전적으로 상당한 문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위스 경제잡지 '빌랑'의 보도를 인용해 비올리에가 병당 최고 2만7천500파운드(약 4천800만원)에 이르는 희귀 와인을 구매했으나 실제로 받지 못하는 사기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시옹에 있는 와인회사 '프라이비트 파이낸스 파트너스'는 비올리에의 레스토랑 등에 희귀 고급 와인 공급 계약을 맺고도 실제로 와인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와인들은 계약된 가격보다 서너 배 더 비싸게 다른 고객들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올리에의 레스토랑이 이 사기로 입은 피해는 적게는 55만4천700파운드(약 9억6천만원)에서 많게는 137만 파운드(약 23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빌랑은 보도했습니다.
사기를 벌인 회사는 작년 11월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이 사건에 연루된 중개인 1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한 비올리에는 죽기 전 몇 달간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고 빌랑은 전했습니다.
한편 비올리에의 장례식은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에서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비올리에는 이튿날 자신의 고향인 프랑스 서부 몽틸에 안장됐습니다.
비올리에가 운영하는 스위스 '오텔 드 빌' 레스토랑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1천대 레스토랑 명단 '라 리스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았으며, 그는 미슐랭 가이드의 새 별점 발표 하루를 앞둔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자살한 스위스 스타셰프, "와인 사기구매로 수십억 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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