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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은 명동거리…춘제 맞아 돌아온 유커

<앵커>

우리도 설이지만, 중국은 춘제 연휴를 훨씬 더 오래, 길게 쉬죠.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춘제를 맞아서 한국을 대거 찾으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국내 유통업계와 관광업계가 모처럼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생생리포트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입국장 문이 열릴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내일(7일)부터 오는 13일까지인 춘제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명동거리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지하도부터 거리 입구까지 온통 유커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 일색입니다.

[쉔젠싱/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 있는 동안 화장품과 마스크팩·핸드크림을 살 계획이에요.]

이달부터 시작된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맞물려 대목을 맞은 백화점에선 각종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

유커가 은련카드나 알리페이로 결제할 경우 경품 같은 추가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이진효/백화점 과장 :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을 10~30% 할인하고, 또 알리페이로 결제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할인과 이벤트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부가세 환급방식도 바뀌었습니다.

부가세 즉시 환급제도에 따라 외국인이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부가세 10%를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유커들이 공항 출국 때 환급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우후이/중국인 관광객 : 너무 편리해요. 쇼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메르스 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유커의 방문이 주춤했지만, 이번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5만여 명의 유커가 방한해 침체된 내수에 온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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