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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당 대표 "영국-EU 브렉시트 합의 초안 만족"

영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관련 협상을 통해 마련한 합의 초안이 동유럽 EU 국가들의 동의를 얻을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폴란드가 합의 초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합의 초안은 EU 이주민에 대한 복지혜택 제한을 담고 있어 영국에 이주한 자국민들이 많은 동유럽국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폴란드 집권 보수 여당인 '법과 정의당(PiS)'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대표는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카친스키 대표는 "폴란드와 폴란드인들이 많은 것을 얻었다"며 "지금 영국에 있는 모든 폴란드인이 받는 복지혜택에 대한 완전한 보장을 얻었다. 또 폴란드에 자녀를 남겨둔 채 (홀로 영국에 있는) 폴란드인들도 복지혜택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EU 집행위와 협상에서 ▲EU 이주민 복지혜택 제한 ▲EU 제정 법률 거부권 ▲법무·내무 관련 사안 '옵트 아웃'(opt-out·선택적 적용) 존중 ▲비 유로존 국가의 유로존 시장 접근 보장 등 4가지를 요구했다.

이에 EU 집행위는 최대 쟁점인 EU 이주민 복지혜택 제한에 대해 사실상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 초안은 오는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영국에 노동 비자를 얻어 이주한 국민이 많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동의 여부가 합의 초안의 승인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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