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카니발 축제에 대한 지방정부의 지원도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의 조사 결과 올해 카니발 축제에 대한 각 도시의 지원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국 5천500여 개 도시 가운데 50% 정도에 해당하는 2천90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 조사에서 64.9%는 카니발 축제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원 의사를 밝힌 도시는 31.6%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에는 56%가 어떤 방식으로든 카니발 축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카니발 축제 지원 계획을 중단한 도시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을 이유로 재원을 보건과 교육, 치안, 인프라 등 주민생활에 관련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이 취약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예산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작은 도시들은 아예 카니발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올해 카니발은 2월 9일이며, 축제는 5일 밤부터 시작해 열흘 가까이 계속됩니다.
축제는 각 도시에서 벌어지지만, 특히 남동부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의 사우바도르,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가 유명합니다.
'삼바의 본고장' 리우의 카니발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리우 시 당국은 올해 카니발 축제 기간 관광 수입이 30억 헤알(약 9천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카니발 축제 기간에 지카(Zika)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소두증 의심 사례가 3천670건에 달하고 확진 사례는 404건이 보고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지구촌 향연' 브라질 카니발 축제도 경제위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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