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콧수염에 중절모, 꼭 끼는 웃옷에 헐렁한 바지, 큼지막한 구두에 작은 지팡이. 세계인을 웃고 울렸던 20세기 최고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
그가 각본·감독·주연·음악을 맡아 1936년에 발표한 영화 '모던 타임즈'
숨 쉴 틈 없이 나사를 반복해 조여야하는 비인간적 노동, CCTV를 예견한 것일까...노동자를 감시하는 자본의 눈길. 인간이 기계의 일부로 전락한 노동 현실과 자본의 탐욕을 고발한 천재적 작품. 하지만 아카데미상에서 단 한 부문도 후보 지명조차 받지 못한 20세기의 걸작.
‘사축‘이란 말까지 나오는 요즘, 우리의 노동은 얼마나 인간다워졌을까요?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부품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80년 전 오늘은 '모던 타임즈'가 개봉했던 날입니다.
비디오머그 '오래된 오늘'
기획 : 맥스, 편집 : 정순천, 일러스트 : 안다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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