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법' 210일 만에 처리…선거구는 설 이후로

<앵커>

경제활성화법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원샷법이 발의된 지 210일 만에 진통 끝에 국회를 어렵게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쟁점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210일 만에 국회를 통과한 원샷법은 과잉 공급이나 시장 수요 감소로 경쟁력이 나빠질 위기에 놓인 기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입니다.

정부의 승인을 받은 기업에 기업 인수 합병, 주식 이전 절차 등을 줄여줘 사업 재편을 돕는 내용입니다.

표결에 참여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현재/새누리당 의원 : 재벌 특혜를 방지하기 위하여 4중, 5중 방지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자율투표에 부친 더불어민주당은 다수가 반대하거나 기권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샷법과 같은 재벌 특혜법은 부의 편중과 독점경제를 초래하여 사회를 병들게 하고….]

본회의가 끝난 직후 여야 지도부는 다른 쟁점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 다시 만나 이를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