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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온 이란 원유선…"원유 도입선 다변화 기대"

100만 배럴 하역 시작…'경제제재 해제' 계기로 수입량 늘 듯

울산항 온 이란 원유선…"원유 도입선 다변화 기대"
지난달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산 원유의 수입량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오전 10시께 31만7천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스탈라(STARLA)호'가 울산 앞바다에서 SK에너지 소유의 해상 원유이송시설인 부이(Buoy)와 접안을 시작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14일 이란 카크 아일랜드(Khark Island)를 출발해 20일 만인 이달 3일 울산항에 입항, 묘박지에서 하루 대기했다.

총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 배는 100만 배럴을 울산항에서, 나머지 절반은 인천항으로 이동해 하역할 예정이다.

울산에서의 하역 작업은 약 이틀이 소요될 전망이다.

원유선이 지름 12.5m, 높이 4.3m 규모의 원통형 부이에 접안하면 수상호스를 연결해 하역을 시작한다.

부이가 원유선에서 받은 기름을 압송(펌핑), 해저에 설치된 송유관을 통해 약 4㎞ 떨어진 육지의 원유저장탱크까지 옮기는 것이다.

이 선박은 지난달 17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입항한 원유선이다.

앞서 1월 20일에 이란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배가 울산항을 찾았고, 오는 10일에도 다른 선박이 입항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제재가 해제된 1월 17일 이전에 이란에서 출발했지만, 항해하는 과정에 제재가 풀린 덕분에 '해제 이후 도입된 이란산 원유'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한 해 수입하는 원유의 10∼15%를 이란에서 들여왔으나, 2010년 6월 이란에 대한 유엔의 포괄적 경제 제재 결의로 수입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그러나 지난달 제재가 해제되면서 도입량이 점차 증가,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늘어나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이란이 원유 증산으로 산유국의 가격 인하 경쟁도 예상돼 수입원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란산 원유)도입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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