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 교통량이 늘어나서 방송에서는 기자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나가 시간대별로 교통 상황을 전달할 텐데요, 설 연휴가 되면 또 다른 의미의 트래픽도 급증합니다.
임찬종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통신장치나 시스템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도 트래픽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설 연휴가 되면 바로 이런 의미의 모바일 트래픽 역시 폭증합니다.
귀성길 귀경길 차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떼우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중심으로 무선 트래픽이 많이 몰렸습니다.
특히, 고향을 찾는 인구가 많아지다 보니 지역별로 수도권은 감소하는 데 비해 비수도권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간대 별로는 연휴 전날 저녁 6시에서 9시가 가장 증가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IPTV를 이용한 유선 트래픽의 경우는 설 다음 날에 집중됐습니다.
차례와 성묘 등을 다 마친 분들이 tv 앞에 앉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1년 중 무선 트래픽이 최대로 발생할 때는 언제일까요? 최근 5년, KT 와 LG 유플러스 공통적으로 1월 1일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정동진과 호미곶 등 해맞이 지역과 서울 보신각 같은 타종 지역이 심했고, 이밖에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날도 여의대 일대를 중심으로 손꼽혔는데요, 이런 날 가끔 순간적으로 기지국에 과부하가 걸려 메시지가 잘 안 가거나 통화까지 불편을 겪기도 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이동 기지국을 임시로 설치하고 대응 인력을 늘리는 등의 대비를 하기도 합니다.
한편, 무선이 아닌 유선은 어떨까요? KT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유선 트래픽이 최고로 몰린 날 1위부터 4위는 모두 학생들의 겨울방학 기간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외의 날 중에는 SBS 가요대전이 있었던 12월 27일이 5위를 차지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11월 22일이 6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교통량이든 데이터량이든 트래픽이란 무언가의 흐름을 뜻하기 때문에 이 트래픽 수치는 우리들의 관심의 집중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취재파일] 설 연휴, 내 손 안의 '트래픽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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