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기 날개 부근 동체에 이렇게 큰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렇게 구멍이 난 상태로 3천 미터 상공을 날던 항공기의 당시 상황을 찍은 휴대전화 화면인데 정말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슬람 테러 조직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이번 폭발로 승객 한 명이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체 안으로 거센 바람이 몰아칩니다.
마스크를 쓴 승객들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3천 미터 상공을 날던 여객기의 날개 부근 동체에 사람이 드나들 크기의 구멍이 난 겁니다.
아프리카 지부티 국적기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공항을 이륙한 지 10여 분 만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아왈르 쿨라느/탑승객 : 큰 폭발음과 함께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후에 비행기 동체 일부가 사라진 게 보였습니다.]
탑승자 74명 가운데 승객 1명이 구멍 밖으로 빨려나가 숨졌고, 다른 2명이 다쳤습니다.
여객기는 이륙했던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올랐고 구멍 주변에 검은 그을음이 생긴 점에서 폭발물 테러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세력 알 샤바브의 소행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당국은 폭탄 테러의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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