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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 직전 로켓 발사 유력…대미위협 극대화

<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일 시점이 김정일의 생일인 오는 16일 직전이 가장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3년여 전에 발사한 은하 3호와 거의 비슷한 로켓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에 대한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당국은 북한이 이미 평북 동창리 발사장에 조립이 끝난 로켓을 보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짜가 확정되면 로켓을 발사대로 옮겨 연료 주입을 시작할 걸로 보이는데 발사 시기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오는 16일 전에 로켓을 발사해 기념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진행된 2차례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례의 핵실험도 김일성, 김정일 생일 같은 주요 기념일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날씨 변수로 조정될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할 로켓은 1, 2단 추진체의 예상 낙하지점이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거의 비슷합니다.

똑같은 로켓일 가능성이 높단 얘기입니다.

3년 3개월 만에 비슷한 로켓을 쏘아올리는 거라면 목적은 최종 궤도 진입 기술의 안정성 확보일 수 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최소한 3번에서 4번 정도의 성공적인 위성 발사를 해야 실질적으로 그런 상용화가 가능한 거죠.]

안정성을 확보하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의 완성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으로, 미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의 강도를 그만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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