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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토론 불참·대의원 공략"…'힐러리 승리' 불복 노골화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이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현지시간 어제 아이오와 코커스의 '0.2%차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불복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샌더스 캠프의 책임자인 태드 디바인은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프라이머리가 열리기 전 뉴욕에서의 TV토론회 개최에 동의하지 않으면 샌더스 의원은 목요일 TV토론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토론회를 시청률이 낮은 주말에 주로 개최하거나 횟수를 제한함으로써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운용해왔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샌더스 의원의 뒷마당인 뉴햄프셔에 와 있다"며 "뉴햄프셔 주민들이 토론의 무대에서 우리 두 사람을 보게 해주자"며 토론회 참석을 압박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49.8%의 득표율을 기록한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비례로 대의원을 배분하는 방식에 따라 7월 전대에 보낼 아이오와 대의원 44명 가운데 23명을, 49.6%를 득표한 샌더스 의원은 21명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다음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 주는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맞닿은 샌더스 의원의 '홈그라운드'로 평가됩니다.

어제 공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63%의 지지율을 기록해 30%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은 무려 3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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