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생한 영상통화' 된다더니…알뜰폰 허위 광고

<앵커>

영상통화가 된다고 광고한 전화기가 실제 영상통화가 안 되면 어떨까요? SK그룹의 알뜰폰 계열사가 가입자 모집 광고에서 이런 허위 사실을 담은 거로 드러났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그룹의 알뜰폰 계열사 SK텔링크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케이블 TV 광고입니다.

가입하면 저렴한 가격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기를 준다고 설명합니다.

[손자, 손녀와 영상통화도 할 수 있는 올해(2015년) 갓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을 드립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영상통화 기능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알뜰 폰 대리점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알뜰폰 대리점 직원 : (TV 광고에 (영상통화) 된다고 나오던데요?) 제가 알기로 000폰은 영상통화가 안 됩니다. 통신사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단말기) 제품이 안 되는 거예요.]

영상통화가 된다는 광고는 명백한 거짓말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SK텔링크 고객센터는 해당 광고는 대리점이 제작한 것으로 SK 책임이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SK텔링크 가입 상담 고객센터 : (아니, SK(텔링크)에서 광고를 한 거잖아요?) 아니에요, 고객님. 대리점 쪽에서 광고한 부분이에요. (광고한 곳이) SK의 대리점은 맞지만, 저희 쪽에서 광고한 게 아니잖아요 고객님.]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내용이 허위광고라고 보고 광고를 방송한 유료방송 채널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알뜰폰 소비자가 주로 노인층이라 허위 광고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링크 측은 광고 제작업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난주부터 수정된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