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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에…車 몰고 식당 돌진 '당시 상황'

<앵커>

한 남성이 대낮에 차를 몰고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이 가게 주인인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데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한 가게입니다.

가게 안 사람들이 무언가에 놀란 듯 밖을 주시하는 순간 승용차가 유리문을 들이받고 가게로 돌진합니다.

이윽고 둔기를 꺼내 치켜든 남성.

한 여성이 필사적으로 손을 잡고 말리자 그대로 손등을 물어버립니다.

[목격자 : 차가 (돌진해) 들어와서…그 사람이 흉기 들고 아줌마 찌른다고 씨름하고 그랬다고.]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가게 안으로 질주하면서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가게 안은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는 48살 김 모 씨로 연인 관계였던 이 가게 주인 40살 A 씨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A 씨는 9년 동안 김 씨를 만나며 수차례 이별을 원했지만, 그럴 때마다 폭행과 협박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효영/대구 성서경찰서 강력5팀장 : 홧김에 그랬다는데…데이트 폭력이라고 해서 피해를 입어도 쉬쉬하는데 그러면 더 큰 사건이 발생하니까.]

이같은 연인간 폭력은 최근 3년 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2천여 건, 전국은 2만여 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TBC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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