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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8차선 도로 아래 숨겨진 땅굴…70m 아래서 석유 160만 L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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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땅굴을 파서 송유관 기름 22억 원어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경유 등 기름 161만 리터를 훔친 혐의로 6명을 붙잡아 그중 4명을 구속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충북 청주 인근 경부고속도로 옆 컨테이너 야적장을 빌려 도로 건너편 송유관까지 깊이 약 2미터, 길이 70미터의 땅굴을 팠습니다. 그러고는 11월까지 송유관에 구멍을 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총 161만 리터를 훔쳤습니다.

훔친 기름은 일당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직접 팔거나 경기·충청권 주유소 등지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21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자금총책, 땅굴총책, 도유총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이들의 뒤를 봐준 경찰관도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도유 총책 2명과 땅굴총책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SBS비디오머그에서 고속도로 아래 치밀하게 준비됐던 그들의 땅굴을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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