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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신상 파악" 문자…성매매 리스트 이용 확인

<앵커>

SBS가 단독보도해드렸던 6만 명 성매매 리스트를 토대로 실제 조직적인 대규모 성매매가 이뤄졌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병남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SBS가 확인한 성매매 조직원 A 씨의 휴대전화 문자 내용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한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A 씨와 성매매 여성들이 문자로 나눈 대화 내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남성을 만나 성매매를 했다.", "SNS를 뒤져 남성의 신상을 파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성 매수 남성들의 연락처도 공유했는데, SBS가 처음 공개한 6만 명 리스트에도 이 전화번호가 등장합니다.

이른바 6여만 명의 연락처 등이 담긴 성매매 리스트를 이 조직이 만들어 실제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A 씨는 SBS의 보도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잠적해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성매매 여성들도 대부분 연락을 끊었습니다.

[해당 조직 성매매 여성 : 제가 지금 좀 바쁘거든요, 저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다른 사람도 있을 텐데…]

이 조직은 업무를 세부적으로 나눈 기업형 조직으로 운영됐는데 강남에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의 총책 37살 김 모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한 차례 기각했던 체포 영장을 내용을 보강해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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