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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양궁팀 조기 귀국…올림픽 '휘청'

<앵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 걸린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우리 양궁 대표팀이 내일(4일) 조기 귀국합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 지역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타이완에 이어서 태국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개최를 준비 중인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 지카 바이러스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4천 200건을 돌파하자 결국 전 세계 임신부들에게 올림픽 관람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케스 바기네르/브라질 수석장관 :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임신부들은 올림픽을 보러 브라질로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리우 시 당국은 방역요원 3천여 명을 동원해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 박멸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8월은 브라질의 겨울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기 개체 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우리 양궁 대표팀은 내일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라질에 이어 인근 국가인 온두라스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3천 600명을 넘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등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노피 파스퇴르 등 세계적인 백신회사들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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