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번째 로켓 발사…핵실험과 연계 추진

<앵커>

북한이 예고대로 장거리 로켓을 쏜다면 이번이 6번째 발사가 됩니다. 핵무기는 운반 수단인 장거리 로켓이 함께 개발돼야 하기 때문에 북한은 지금까지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연이어 해 왔습니다.

이 소식은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하면, 이에 반발해 핵실험을 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한 뒤 안보리가 제재를 결의하자 같은 해 10월 1차 핵실험을 했습니다.

2009년 5월의 2차 핵실험도 한 달 전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통해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2013년 2월의 3차 핵실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북한은 2012년 12월 다섯 번째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2년 12월 12일 :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보리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또 한 번 핵실험을 했던 겁니다.

이번에는 핵실험을 먼저 한 뒤 로켓 발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과 로켓 발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