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이런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서 미국 정부는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실행에 옮길 경우 더욱 강력한 제재가 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통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평화적 목적의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위성이든 아니든, 탄도 미사일 기술의 사용을 불허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이라는 겁니다.
[존 커비/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행동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현재 논의 중인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이런 조치가 무책임한 도발이며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만, 이 모든 북한에 대한 제재가 유엔 등 국제 사회의 차원에서 공동으로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엔에서 논의될 대북 제재는 결국 경제적인 측면의 제재가 될 수밖에 없는데,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북한을 압박하는데 사실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