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중남미 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소두증뿐 아니라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이 중남미 국가들의 공통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집트 숲 모기 번식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백신을 개발하려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거 덧붙였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도록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중심으로 공동의 방역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3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보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가 정회원국이고 볼리비아를 비롯한 나머지 남미 국가들은 준회원국이다.
이 회의에는 남미국가연합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의 보건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직후 호세프 대통령은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협의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을 위한 특별조치도 발표했다.
특별조치에는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과 민간 시설물에 들어가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박멸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 동원되는 군 병력을 22만 명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에서 동원 가능한 군 병력 가운데 거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합뉴스)
호세프 "이집트 숲 모기와 싸움은 중남미의 과제"
남미공동시장 보건장관 회담서 협력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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