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국, 올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지역감염 우려 커져

외국여행 경험 없는 20대 남성…보건당국 "확산 가능성 없는 일회성"

태국, 올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지역감염 우려 커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태국에서 올 들어 첫 지역 내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연초 타이완에 입국한 남성에 이어 또 다시 지역내 감염자가 나오면서 태국내 지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태국 보건당국은 2일 22세의 자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이 남성이 지난달 24일 발열과 발진, 충혈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혈액 샘플 테스트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치료를 받은 푸미폰 아둔야뎃 병원 관계자는 "그는 고열, 발진과 함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였지만, 치료를 받고 완쾌해 이틀 만에 퇴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다. 그는 감염단계가 지났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연초 타이완 입국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된 남성에 이어 추가로 지역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태국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입국 과정에서 감염자로 확인된 남성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태국 북부지역에 머물렀으며, 해외 여행 경험이 없어 태국내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태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암누아이 가지나 질병통제국장은 "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새로운 질병이 아니다. 2012년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매년 평균 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공황상태에 빠질 필요도 없다. 태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고, 모든 확진 사례가 일회성으로 종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 흔적 지도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흔적이 있는(과거 또는 현재 감염자가 확인된) 아시아권 국가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을 꼽았습니다.

이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는 지역 감염 사례가 있거나 인체에서 바이러스 분리 사례가 있는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의 경우 '혈청학적 조사'(Serosurvey) 체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확인된 국가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